나는
기다리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몰아보곤 한다.
그래서 종종 묵혀두고 읽는다던가,
아예 완결나기를 기다리는 작품도 몇몇가지 있다.
중간에 묵혀두다 볼게 없어서 봐버리는 경우가 있지만 이런 경우
다시 완결나면 처음부터 읽다가 지쳐 못 읽는 경우가 생긴다.
아예 처음 보는 소설이라면, 흥미진진하게 볼텐데 일정 부분 본 소설이라,
내용이 생각나는 부분이 많은 까닭.
이 때문에 다시 볼땐 봤던 부분을 다시 봐야 뒷 내용이 이해가 가는 까닭에
앞부분을 다시 찬찬히 보는데 그 과정을 못 견디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래서 내 선호작 목록에는 NNNNNNNNNN으로 점철되어 있는데,
그 화수가 많아지면 싹 몰아보곤 했다.
2018/12/03 - [bookstory/추천] - 웹툰 호랑이형님 같은 소설-낭선기환담 추천
일전에 추천글을 올렸던 낭선기환담도 몰아보고자, 55화에서 끊고
관심을 잠깐 꺼놓고 있었다.
아, 그런데 56화까지 올라와놓곤 계속 올라오지 않는게 아닌가.
연중인가 싶어 공지사항만 보려고 들어가보면 공지도 따로 있지 않았다.
참다 못해, 판도라의 상자를 열듯 56화를 들어가니 아.
작가의 말에 공지마냥 길게 적혀있는 것이 아닌가.
플랫폼과의 문제, 매니지먼트와의 문제, 작가 개인적인 욕심 등등 여러가지가 맞물려있는 복합적
이해관계로 인해 타 플랫폼에서 연재하게 될 예정이라 한다.
간만에 보는 선협물이었는데 참 아쉽지 않을 수가 없다.
내년 초에 다시 다른 곳에서 연재한다니,
다른 플랫폼들, 눈에 불을 켜고 찾봐야하지 싶을 듯 하다.
독자의 입장으로서, 작가가 재밌게 글을 쓰는 것도, 적당한 속도로 연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뭐든 벌어먹고 살아야 재미있게도, 꾸준히 연재 하는 것 아니겠는가.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바이다.
그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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