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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tory/책에 관한 다른 이야기들을 끄적끄적

회귀물에 대한 생각.

by 와사비맨 2019.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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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물이 꾸준하게 인기가 있는 이유가 무얼까.

사람들에게 꾸준하게 인기 있는 장르들이 있다.

물론 컨텐츠들은 그 때의 트렌드에 맞춰서 달라지긴 하지만,

고전, 클래식마냥 꾸준하게 인기 있는 트렌드들이 있다.

 

정통판타지, 정통무협, 퓨전, 현대물 등등의 정통?장르들이 있지만,

이 안에서 벌어지는 트렌드에서 꾸준히 먹히는 건 아무래도 회귀물이 아닐까 싶다.

 

회귀의 특징은 그거다.

사람이 살아오며 잘못해왔던 일, 또는 놓친 기회 등을 다시 잡을 수 있는게 특징이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찌질하게 살아온 역사를 다시 청산하고,

누구보다 더 돋보이고, 누구보다 더 관심을 받고, 누구보다 더 있어보이는 삶을 살게 만들어 주는 것이

회귀물의 특징이 되시겠다.

 

물론 회귀물이 마냥 성공하면 재미가 없으니 많은 작가들이

나비효과로 이전의 삶이 그대로 반복되지 않음을 보여주는데,

아무래도 독자들은 성공하는 모습에서, 과거의 후회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대리만족 즉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는 작가 또한 그런 카타르시스를 느낌과 동시에

더 이야기를 풀어나가기가 쉬운 면모가 없잖아 있을 것이다. 분명.

 

이런 회귀물들의 클리셰적인 특징 중 하나는 

유독 후회한 첫번째 삶의 비중이 적다는 것인데 이를 찬찬히 풀어나가는 작품이 있다면,

어떨까싶다.

 

물론, 지루해지고 루즈해질 수 있는 일상의 삶과 실패의 삶이 담겨있겠지만,

이를 필력으로 잘 포장해서 꾹 눌러담다가, 2의 인생에서 사이다처럼 터트려주는 맛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

다만, 이렇게 진행 된다면 웹소설의 특성상 사이다를 요구하는 독자층들이 많아, 버티기가 힘들 수 있다.

이럴 필력으로 잘 커버해야겠지.

 

단순히 사건 나열식의 진행이 아니라 대화체의 일상 진행이라던가 그런 식들.

웹소설에서 너도 나도 회귀하는 요즘.

나도 간혹 그런 생각을 해보곤 한다.

 

내가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게 될까.

그런 생각 한번 해보시라.

 

당신이 만약 돌아간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회귀물에 대한 생각.

끄적끄적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