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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슐랭/와리스타

런던 베이글 뮤지엄 안국 오픈 런 후기

by 와사비맨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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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녀왔습니다.

 

런던베이글 뮤지엄 안국점이요.

아 왜 다녀왔냐고요?

 

다녀오게 된 계기는....

.....

 

 

 

갑자기 베이글에 눈이 뒤집히신 우리 내무부 장관님.

 

새벽까지 핸드폰을 보며, 다른 분들의 다녀온 후기를 보구선,

내게 읊어줬더랬다.

 

"이 베이글은 쫀득하고 맛있고, 이 베이글은 쫄깃하고 맛있대"

쫀득이나, 쫄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아니, 그리고 애초에 베이글이나 빵에 환장하던건 나였는데

나도 런던베이글뮤지엄 가보곤 싶었지만 나중에, 나아아아중에, 웨이팅 줄어들면 갈 생각이었건만...

 

우리 내무부장관님께서는 당장 가야하는 주의.

아주 베이글에 눈 뒤집혀서 몇분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는지 조차 다 알아보고 계셨더랬다.

 

 

그렇게 오픈런 확정.

 

 

이랬어요.

 

 

 

일단, 해의 위치를 대충 보면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해뜰 때 갔다.

미어터지는 목적지의 사진을 먼저 보여주고 일과를 설명하게따.

다른 오픈런 참가자들께서는 도움이 되길.

-나같은 이유의 오픈런 참가자는 없겠지?-

 

 

아침 6시 20분 기상.

씻고 준비하고 7시 10분에 집에서 나와

안국역 도착하니 7시 35분.

그나마 다행인건 안국역과 집이 가깝다는 것 정도.

 

 

 

 

안국역 2번 출구로 나가야 한다.

내가 왜 중, 고등학생들과 같이 지하철을 타고 있는 것인가.

 

 

 

 

시푸르딩딩한 하늘 아래서 

와이프님 폰을 뺏어가지곤 시간을 찍었다.

나보고 내 핸드폰으로 캡쳐하라는데,

그러면 배경이 안 나오잖아. ㅎ

 

내무부장관님의 폰 배경은 뉘신지 모르는 분.

항상 워너비 몸매인 분을 꼭 배경해놓더라

 

 

 

 

같은사진 같은 느낌적인 느낌

2번출구를 나와 네이버 지도를 보며

목적지인 런던베이글 뮤지엄으로 속행.

대충 3분~5분 정도 걸어가주면 바로 나올 정도로 가깝긴 하다.

 

 

 

 

나는 비교적 빨리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보다 더 빨리나온 오픈런의 민족들.

오픈런을 하려는 자.

 

안국역에서 35분에 나왔으면 당신은 

대기번호 30번대 당첨이다.

 

 

 

 

 

 

웨이팅 모니터를 향한 여정 중에 왼쪽으로 눈을 돌리니 요로코롬 시멘트에 늬낌있게

써져있던 글귀와 그림.

멍 때리기 좋았다.

 

 

 

 

오픈이 8시인데,

매장은 벌써 분주하다.

 

도대체 이분들은 몇시 출근 하셔서 빵 만드시는거야.

매장 내에 근무하시는 분들도 아주 많음.

자세히 안 세봤지만

대충봐도 많음.

 

그냥 많음.

 

기다리는 사람도 그냥 엄청 많음.

준내많음.

 

 

 

그렇게 얻어낸 대기번호 31번이라는 값진 결과물.

 

 

 

기다리면서 찍은 한 컷.

길 건너에서 찍었다.

 

대기하는 분들이 화면에 보이는 분들 빼고도 

내가 찍은 곳에서도 대기하는 분들이 꽤 있었다.

 

그렇게 약 40분여간의 기다림 끝에

 

대망의

오전 8시 20분.

 

입성!!!!

끼야아야야ㅏ아야아야아아

 

알아두세요 대기번호 31번 매장 내 취식선택은 40분 정도 소요되네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빵 목걸이.

입성을 축하하는 금메달인 거싱가.

응 아냐

 

 

 

거울엔 핫한 베이글들의 순위가 적혀있었다.

저거 먹으면 나도 핫해지는거야?

 

 

 

베이글을 고르던 찰나,

부족한 베이글을 더 채워주러 오셨다.

 

 

 

분명 나는 사진을 2장 따로 찍었는데 왜 한장 같지...??

베이글의 가격은 대충 요정도.

다만, 샌드위치같은 베이글 안에 뭘 넣은 것들은

가격이 다소 사악한 편.

 

 

 

계산대 뒤편에는 커피, 샌드위치, 수프 등의 메뉴가 적혀있다.

 

 

 

우리가 고른 베이글

1. 부추크림베이글(쪽파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2. 잠봉버터베이글-참깨빵같은게 이거다.

3..버터프레즐베이글

4.프레즐베이글

5.플레인베이글

6.치즈포테이토베이글.

 

 

거기에 뜨신 아메리카노

아이스아메리카노

머쉬룸트러플수프 추가.

 

아메리카노는 양이 많다.

커플이 오픈런 하셨다면

만약 한잔으로 노나드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영롱그자체.

우리는 저 2베이글만 매장 취식하고

나머지는 다 포장요청했다.

 

 

 

머쉬룸 트러플 수프는 맛있었다.

베이글에 잘 어울림.

 

 

 

 

컵의 이미지가 느낌 있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베이글은 커피와 잘 어울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잠봉버터베이글은 잘 어울리는 편이지만,

부추크림? 쪽파크림? 저건 잘 안 어울리고 느글거리는 편.

 

 

 

 

음식이 배에 차니 

주변이 좀 보이기도 했던 것 같더랬다.

테이블에서 보이는 내 너를 고용하겠다 용지.

그리고 너를 좀 더 나르시즘에 가두라는 이미지.

 

 

 

 

수프와 베이글 그리고 커피를 비우고

그렇다.

우리 부부는

배고플때 욜라 열심히 먹어놓고

다 비워놓고는

혹평하는 타입.

 

 

뭐라 혹평했느냐 하면.

굳이 이 가격에 이 시간을 들여서 올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라는 내무부장관님의 평.

 

이렇게 먹을거면 차라리 순대국밥을 한그릇 먹겠다.

-내무부 장관님 왈-

 

 

이 글을 보는 당신

순대국밥에 아재입맛이라면

오픈런은 때려치우고

정 궁금하거들랑 나중에 길을 지나다가 봤는데 베이글이 많고,

사람 없다 싶은 그런 날에 한개 사 드시라!

 

 

 

 

 

여유있게 시간을 보니 오전 9시.

남은 아아는 테이크아웃잔으로 변경해서 들고 나오고보니

이제야 외관이 선명하게 보인다.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

배때지에 뭐라도 들어가야 뭐가 보이는 법.

 

기다리고 오픈런 한게 아쉬워서 

가게 외관을 열심히 찍어봤더랬다.

 

 

 

같이 사진도 몇장 찰칵하고.

그리고 얻은 우리의 전리품은 

테이크아웃잔용 종이컵 하나와

포장 베이글 몇개.

 

그리고 집에 와서 장렬히 전사하였다고 한다.

 

 

와슐랭 별점 아.. 이건 와리스타별점.

3.5점

 

추가 : 집에서 먹은 프레즐 버터 베이글은 맛있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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