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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tory/비교해보는 책 리뷰

영화 국가부도의 날과 비교해보는 산경의 재벌집 막내아들.

by 와사비맨 2018.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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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영화 한 편이 있다.

"국가 부도의 날"

여기 책 한 질이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


제목이 다른 두개의 다른 내용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IMF 시대 한국의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것.

단순히 영화로만 비교하자만 "국가부도의 날"은 미국의 경제대공황을 소재로 한 영화 "빅쇼트"와 더 유사하겠지만,

책과 비교하자면, 나는 "재벌집 막내아들"과 유사하다고 느꼈다.


영화 "국가 부도의 날"에선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이야기가 내포되어 있다.

바로 위기는 기회이고, 이 위기이자 기회를 헤쳐나가는 것에는 각자가 정해진 위치와 역할 그리고 사명감에 따라

제각기 다르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배우 김혜수는 한국은행 한은의 통화정책 팀장으로서 서민들을 먼저 생각하고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일종의 선역이다.

그런 반면 배우 유아인은 고려종금의 금융맨으로써 철저히 개인의 영달을 위해 IMF의 시류에 올라타 이득을

얻는데에 몰두하고, 배우 조우진은 재정국 차관으로 재벌들과 정부의 이익 즉 가진 자들의 이익을 지키고자 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배우 허준호 또한 출연한다.


근데 책에서 나오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주인공 진도준의 스탠스는 국가부도의 날에서 나오는 유아인, 조우진의 스탠스와

일맥상통한다. IMF를 이용하여, 현금을 끌어모으고 그 현금이 바탕이 된 금력을 바탕으로 기업을 인수하며 선친이 남긴 유산 중 호텔을 물려받았던 고모를 함정에 빠뜨려 호텔을 뜯어낸다.


만약 "국가 부도의 날"에서 유아인의 행보 그리고 조우진의 행보에 보다 더 자세한 느낌의 이야기를 보고픈 사람이라면

산경의 "재벌집 막내아들"을 강력히 추천해본다.


아 물론, 국가부도의 날도 괜찮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많은 스탠스의 입장을 보여주려 한 탓에 

이야기가 조금 산만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조우진과 유아인의 역할이 합쳐진 인물로 대변되었다면 이야기 진행에 있어 조금 더 깔끔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

이만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