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마스터.
아아.
유행은 돌고 돈다했던가.
예전에 유행하던 소드마스터물이 요즘 다시 뜨려나보다.
한창 대마법사물이 유행하다가, 헌터물, 연예물, 재벌물 유행하더니
슬쩍슬쩍 소드마스터가 연관제목인 소설들이 눈에 비치기 시작한다.
스멀스멀 기어올라오고 있는 복고?라니.
감동이 눈앞을 가린다. (아, 고전 클리셰 범벅일 것만 같은 목 뒷골이 땡기다 못해 쎼한 이 느낌)
개 중에도 몇가지 소드맛스타물을 냉큼 보게 되었는데,
두가지를 꼽아보자면
소드마스터, 낙제생 되다. / 소드마스터 직전에 회귀
이렇게 되시겠다.
일단 먼저 낙제생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제목에서 보면 낙제생.
뒷골이 쎼한 것이 고구마 가득한 힘숨찐인가..? 라는 생각으로
긴장을 한 껏 머금은채 손가락을 휘휘 내저어 보기시작했는데...
그런 생각을 비판이라도 하듯 뒤통수를 쳐주신다.
아주 나이스한 통수가 아닌가 싶다.
대충 내용을 톺아보자면,
나라의 검이나 다름 없는 소드마스터 공신이 있는데
환관이다. 환관. 그리고 이 환관이 주인공이고.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올라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인데
이 소드맛스타양반도 사람이다 보니 죽을 때가 다가오고,
황제가 친히 찾아와 슬퍼하는데, 환관의 마지막 유언을 듣고자 다가간 황제에게
우리의 주인공이 내뱉은 말은?
1번. 나라를 잘 보살피라 2번. 그랜드소드마스터에 못올라본게 아쉽다 3번. 어디에 돈 숨겨놨으니 그거 쓰라 4번 내 양아들을 잘부탁한다 5번 기타
정답은
기타
ㅅㅅ... ㅅㅅ가.. 하고싶
하고 뒤져버렸다.
황제는 이 말을 비밀로 하고 장례식을 치러주는데..
이렇게 끝이나면 이야기가 안이어지지 않겠는가.
환관주인공 거기가 튼실한 18세 아카데미에 수학 중인 건실한 청년의 몸으로 다시 태어나고.
소드마스터고 나발이고 인기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소드마스터급의 오러 컨트롤로 분위기를 지배하고,
검술은 보다 더 화려하게! 있어보이게!
실전성따윈 개나 줘버려!
라는 마인드로 생활하는 주인공 곁에 과연
여자가 꼬일까?
과연 첫 경험은 성공할까?
뭐 작가 양반 뜻에 달렸겠지.
볼거 없다 싶은 사람들은 문피아에서 현재 무료연재중이니 달려가 보시길.
자 두번째로
소드마스터 직전에 회귀가 있다.
아 직전에 회귀란다
즉 소드마스터는 아니란 소리.
근데 특이한게 둘다 회귀물이다.
음. 이건 일단 제목에서부터 회귀가 붙어있으니 얌전히 받아들이자.
우리 주인공,
왕세자호위기사단장인데,
5왕자가 일으킨 반란에 휩쓸려 죽는다.
끝까지 왕세자에게 충성하는 인물로 묘사되는데,
일신상의 무력도 뛰어난 편이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해
아쉽게도 마법사의 실드 등의 마법을 깨부수질 못한다.
그래서 5왕자를 못 죽이고 참형당하게 되는데,
눈 떠보니, 왕세자에게 트라우마 생기는 성년식이 있기 5년전.
5년전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왕세자 호위기사수습보. 의 단원이다.
막 아카데미에서 갓 올라온 따끈따끈한 인턴이다 이말이지.
이전 생?에선 주눅들어 발휘하지 못했던 주목을 있는 대로 다 받고,
미래를 바꾸기 위해, 왕세자를 잘 지켜내기 위해,
5왕자의 야욕을 막기 위해 보보에 신경을 써서 내딛는데...
아 여기 이야기는 흔한 이야기인 것 같은데,
나름 술술 읽힌다.
원래, 필력 괜찮으면
오래된 소재도 괜찮아지는 법.
또 볼거 없다 하는 사람은
카카오페이지에 가서 보시라.
아쉽게도 독점연재라 다른 곳에서 1권분량 다 보고 2권째에 본다던가 하는 방법이 없다.
그냥 돈을 쓰면 되시겠다.
그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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