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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tory/가볍게 추천

막장드라마의 제왕 추천

by 와사비맨 2019.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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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써놓은게 다 날아가있었다.

멘붕이다.

 

그 덕분에?

다시 추천글 써보려 한다.

 


모름지기 모든 안방극장을 휘어잡는 장르가 하나 있다.

액션도 아니고, 로맨스도 아니고,

단 5분만 봐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닌

 

바로.

 

막.장.

 

이번 추천의 글은 이 막장이라는 소재로 살아남아야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되시겠다.

-막장 드라마의 제왕-

 

우리 주인공.

과거 피디였다.

첫작부터 시원하게 말아먹은.

 

방송사에서 정치질도, 라인도 그다지 잘 타지 못한 인물이라

그대로 찍혀서 퇴출당해버렸다.

그러고는 평범하게, 일하고, 결혼하고, 가정이 생겨서(성공한거 아닌가 이쯤이면, 쮸발)

와이프가 욕하면서도 보는 막장드라마를 같이 보곤 하는데...

 

첫 작때 찍은 여배우와 밥을 먹게 되고, 언쟁을 벌이다가

교통사고를 당할 뻔 하는 여배우를 구하고, 회귀와 더불어 귀신 한명이 붙는다.

아, 그리고 소원하나를 빌죠

 

"궁극의 막장드라마를 만들고 싶다" 라는 소원을.

 

덕분에

다시 살아나긴 했는데,

심지어 피디시절로 돌아오기까지 했는데,

소원 이루라고 살려줬으면 좀 깨끗하게 살려줄 것이지

시간제한이 있다.

막장드라마를 그 안에 완성시켜야 명줄이 늘어난다.

 

그 난이도는 시청률 40프로와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막장도 90프로!

 

열심히 명줄을 늘리려 촬영을 임하게되는데,

 

우리 귀신의 힘도 빌리고

아, 그런데 이 귀신의 정체가 뭐냐고?

이 귀신의 정체는 희대의 명감독 김철 되시겠다.

귀신 덕분에 막장인데도 화면하나는 끝장나게 찍는다는 평도 받게 되고,

옆에 붙은 보조작가 덕에 막장드라마여야할 것들이 명품드라마로 탈바꿈하는데...

 

아 우리 주인공 이대로 막장드라마 제대로 찍어서

명줄 늘릴 수 있을까?

 

자꾸만 막장에 심오한 뜻을 부여하는 시청자와 평론가들 덕택에

막장이 아니라 웰메이드 명품 드라마가 되어만 가는데에에에에에...

 


대충 줄거리는 이렇다.

지금도 갱신될때면 유료 1위를 찍곤 한다.

더불어, 유료화 이후에 급노잼 되어가는 것들과는 다르게 유지를 잘 하고 있으니

한번 지켜보자.

 

이대로만 쭈욱 괜찮으면

제 2의 탑매니지먼트 되는건데.

연중만 안하고 완결까지 달리면 장우산보다 더 낫지 않을까하고

조심스레 기대해본다.

 

끄읏.

제발 저장 잘되라 날아가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