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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tory/가볍게 추천

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김 - 로드워리어 저

by 와사비맨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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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을 숨김의 원조 원조맛집같은 로드워리어가 돌아왔다.

아포칼립스물로 돌아왔는데, 이번 작의 서술은 굉장히 유니크하고,

흡입력이 있다.

 

옴니버스식의 구성을 띄고 있는데

한 화 한 화 마다 기승전결의 구조가 보인다.

다만, 한 화에서 끝을 내버리는 옴니버스식 구조가 아닌 이야기의 전개가 

마치 읽고 있는 독자로 하여금 진짜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누군가의 일기장을 주워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만든다.

 

보통 소설의 구조는 

능력이 있는 주인공 - 어떤 능력이 있는지 독자가 다 아는 상태에서 

사건의 진행이 되기 마련인데, 이 소설은 주인공의 능력을 모른다.

주인공의 현재 시점은 망한 세상에서 방공호 속에 있는 상태에서 시작하기 때문인데,

멸망론자들이 판쳤던 커뮤니티 속의 유저인 주인공은 그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살아가는데,

그 와중에 벌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 박규의 능력이 조금씩 드러난다.

 

박규가 살고 있는 세계관은 몬스터가 횡행하고,

좀비도 범람하는 세계관인데 나라가 완전 망하지는 않아서 어떻게든 대책을 꾸려보려고 하는 망하기 일보직전의 세계관의 내용을 보여준다.

 

서울의 강남 3권 아파트 모임 피난처가 있는 실태를 그리기도 하고,

재벌들의 방공호를 보여주기도 하며, 희망아파트라는 복권에 당첨된 커뮤니티의 한 유저를 보여주기도 한다.

 

세상이 멸망하면 진짜 저렇지 않을까하는 디스토피아적 내용들이 

주인공의 시각에서 서술되고 나오는데 

그 내용들이 참 흡입력이 있어서, 정신없이 읽게되는

매력이 있다.

 

오늘 나는 웹소설을 봐야겠다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읽어봐도 좋을 듯 하다.

 

문피아에서 연재 중

로드워리어 저 - 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