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공감능력이 결여 된 사람이 주인공인 소설은 생각보다 꽤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이들을 그리는 저자들은 주인공을 주로 미드 덱스터처럼 그려가는 소설들이 많았다.
살인광에, 하루라도 살인, 살육을 하지 않으면 근질근질거리는 주인공. 하나같이 냉혹하고 치밀하게 그려나가기 보단,
하나의 페널티를 주인공에게 짊어지게 하고, 독자들로 하여금 짊어진 페널티 때문에 고구마를 한껏 먹은 느낌을 선사해주었다.
이런 주인공들을 벗어나, 인간적인 감정 속에서 살아가게 하는 소설은 여태까지 없었다. - 적어도 내가 본 소설 중에서는-
절대악인의 작가는 본인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무정했던 아이에게 정을-공감할 수는 없지만- 느낄 수 있게 하는 환경 속에 던져준다.
그런 주변의 환경 덕에 잔혹하고, 살기 가득한 본질은 변화하지 않지만 적어도 온화하고, 예의 바른 가면 몇 가지는 쓸 수 있게 도와준다.
그런 가면 덕에 개방 항주분타의 후기지수로 자라나는데, -물론 작가는 이 주인공을 마냥 온화하고, 예의바른 가면을 쓰고있다는 걸 보여주는 몇몇 가지의
냉혹한 상황과 행동 그리고 장치를 보여주며 독자에게 마냥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번 상기시켜준다- 이 와중에 상황이 변질되어
함정 아닌 함정에 빠지게 된다.
옛날 무협이 정,사,마로 선과 악이 대비되었고 시간이 흐르며 이름만 정파인 위선적 악인들이 대두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러 지금에 이르러선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모를 그때그때마다 달라지는 스탠스의 인간 군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 절대악인에서는.
냉혹하기만 했던 주인공 사해는 정이라는 가면을 쓰고, 배우며 자신을 좋아해주는 이들의 희생을 느끼며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할 숙제를
떠 안는다. 하지만 어디 세상살이가 그리 호락호락한가.
슬며시 사해를 악인의 구렁텅이로 몰아가고 있는 주변 상황 그리고 사건들 속에서 우리 주인공 사해는 주변의 상황에 휩쓸려 사라지지 않고
본인만의 확고한 스탠스에서 세상을 징치 할 수 있을까.
현재 문피아에서 41화 무료연재중
요비 저.
** 개인적으로 수정 전 제목인 혈개독행도 괜찮지 않았나 싶다.
아, 지금의 제목이 싫다는 건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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