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장르 소설 중에서 클래식 쪽 연관된 소설을 그리 썩 좋아하지 않는다.
작곡형 연예계 물에서도 클래식이 연관되려 치면 흥미가 훅 식어버리는데,
아무래도 가족 중에 한명이 클래식을 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 이 때문에 재벌집막내아들 산경의 초기작 신의 노래도 보다가 때려치웠다. 때려치운게 생각보다 여럿있는데... 후..
그런 와중 요즘, 예술고 관련물이 문피아 랭킹에 뜨문 뜨문 보이는데-꽤나 상단에-
볼게 없어서 내겐 금단?인 서적에 손을 댔다.
처음 보는 작가에, 처음 보는 제목이라
손이 안갔지만 1화만 보고 '어? 재밌겠는데?'라는 생각이 물씬 들더라.
뭐하다 온 작가인지, 그 전작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글쓰는 느낌이 좀 달랐다.
사람의 심리 묘사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었고,
상황에 대한 표현과 주인공이 놓인 처지에 대한 묘사를 나름 빠져들 수 있게 묘사를 해놓은
느낌이었다.
그 때문일까, 다음화를 계속 보게 되었는데,
클래식 장르, 노래 장르 특유의 가사부분 혹은 발성부분 그리고 주인공의 천재성을
나타낼 수 있는 부분들에서 보이는 미진한 부분들이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적어도 내 눈에는.
여기서 마음 속 별점 1점이 추가가 된 게 아닐까 싶다.
내용을 잠깐 이야기해보자면 내용은 뭐 큰게 없다.
성악을 하던 주인공이 기계같은 합창만 하던 것에 신물이 나 호기롭게
때려치고 외국의 악단에 오디션을 쳤으나 보기좋게 떨어진다.
그리고 폐인처럼 살아가다가 기계처럼 노래한 곳에서 한 사람의 응원을 듣고,
후회를 하며 달려가다가 쓰러진다.
그리고 다시 깨어나보니 고등학교 입학시기로 돌아온 것.
당연히 미래의 소프트웨어에
과거의 하드웨어이니만큼
경력있는 신입이 되어버렸는데.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괴리감을 생각보다 주인공 시점에서 빠져들게
잘 표현 한 것이 마음에 든다.
현재 문피아-무료분량 27화까지 나왔는데
지금의 텐션으로 완결까지 쭉 달려가 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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